[The Bridge Hackathon] The Bridge Hackathon, 좋은 시작!
2023년 2월 11일(토)부터 12일(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한x일 해커톤을 진행해서 참여하게 되었다. 우리 학교의 GDSC 뿐만 아니라 일본의 GDSC도 참여하는 큰 규모의 행사였다.
이번 해커톤이 내 인생의 첫 해커톤이어서 그런지 시작하기도 전부터 초긴장 상태였다. 그 이유는 ml 파트로 지원을 했지만 아직 머신러닝에 대해 아는 것이 많이 없어서 팀에 민폐가 될까봐였다. 2월 8일에 해커톤을 진행하기 전 팀끼리 모여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되어 참여하였다. 우리 팀은 일본, 인도네시아 그리고 우리 나라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영어로 회의를 진행했는데 생각보다 의사소통이 힘들었고 아이디어가 있어도 영어로 말하기가 힘들어서 의견을 낼 수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해커톤 당일이 되어 24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고 프로젝트를 만들게 되었다. 우리 팀의 주제는 디지털 문해력이 떨어지는 어르신들을 위한 주요 사이트들의 튜토리얼 제공, 그리고 뉴스의 요약본 제공 및 신뢰 가능 여부 판독 기능 제공이었다. 여기에서 내가 맡은 기능은 뉴스의 스크린샷을 이미지로 제공받으면 string으로 변환하고 요약을 진행하고, 이 뉴스가 신뢰할만한 뉴스인지에 대해 판별하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는 기능을 완성했으나,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모자랐고 정확도가 떨어졌다. 시간이 있었으면 overfitting 을 막기 위해 더 많은 데이터를 구해 학습시키고, 뉴스가 몇 퍼센트 정도 믿을만한지에 대해서도 알려줄 수 있었을 것 같다.
해커톤을 진행하는데 생각보다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진행 속도가 느려 ml 파트가 끝난 후 어플리케이션으로 넘어가 처음으로 flutter를 사용해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flutter 를 사용하는 것이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정말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기능들을 사용해 볼 수 있었다.
이번 해커톤에서 운이 좋게도 좋은 결과를 얻어 기분이 좋았지만 동시에 ml 모델을 만드는 능력의 한계를 많이 느끼게 되어 더욱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만 개발을 진행할 것이 아니라면 영어 실력이 뒷받침되어 주어야만 원활하게 소통이 가능하고 의견을 피력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ml 모델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fastapi 등의 방법으로 변환을 하여 frontend에 전달해주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으로는 깃허브 사용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flutter로 어플리케이션 제작을 맡고 있던 팀원과 제작한 페이지를 합치는 과정에서 나의 깃허브 실수로 중간에 프로젝트가 전부 날아가게 되는 아찔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다행히도 어플리케이션의 최종본이 어플리케이션을 담당하던 팀원의 local에 저장되어 있어서 수습할 수 있었지만, 깃허브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덕분에 이번 해커톤은 내가 앞으로 무엇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지에 대해 결정하도록 도와주는 좋은 새로운 시작의 기회가 된 것 같다!
우연한 기회에 참여하였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앞으로는 무엇을 배울지에 대해 정할 수 있었던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